지난 10월 12일 '송' 이란 이름의 미얀마 인부가 태국 방콕의 32층 콘도미니엄의 외벽을 보수하던 중
21층 입주 여성이 로프를 자르는 바람에 참변을 당할 뻔한 사건 발생
21층에 거주하는 34세 여성은 페인트공들이 느닷없이 작업한다는 이유 하나로
미얀마인 인부와 동료가 매달려 있던 밧줄을 잘라 살인 미수와 재물 손괴 혐의로 27일 기소 기소
콘도 측에 따르면 외벽 보수 작업이 있을 것이라고 사전 공지했다고 함
이 미얀마 인부는 32층에서 내려오며 건물의 갈라지는 틈을 메우고 있었는데,
로프에 다른 무게가 가해지는 것을 느껴 아래를 살피니 21층의 누군가가 창문을 열어 로프를 자르고 있는 것을 발견.
당황한 인부는 26층의 창문을 두드렸지만 응답이 없자 로프를 옮겨 옆 라인 발코니로 피신.
다행히 다른 인부가 위층에서 로프를 확보하고 있었고, 26층의 부부가 창문을 열어줘 안전하게 피신.
문제의 여성은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잘린 로프에서 지문과 DNA 샘플을 추출하도록 의뢰했고, CCTV 동영상 포렌식 결과를 들이밀자 그제야 로프를 자른 사실을 시인. 물론 인부들을 살해한 의도는 없었다고 항변.
현재 이 여성은 석방되었지만 15일 안에 지방법원에 공소장을 제출될 것이며,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20년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음.